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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102호실30

1513년... 제5차 라테라노 공의회는 레오 10세 교황 원년인 1513년 12월 제8차 회기에서 인간 영혼의 불멸성을 신앙 교리로 규정한다. 사실 이것은 철학사 가운데 그리 알려지지않은 일종의 큰 사건이다. 이미 14세기 초 '인간 영혼은 불멸한다'는 교리는 제15차 세계 공의회인 비엔 공의회(1311~1312)에서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200년이 지나 다시 확인한다. 왜일까? 이 교리를 다시 규정하게 된 것은 이슬람 철학자 아베로에스(1126~1198)의 영향을 받아 개인 영혼의 불멸성을 부정하는 사조가 다시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베로에스로 대표되는 그 지성단일성론이 죽지 않은 거다. 사실 지성단일성론에 의하면 인간의 개별적 지성은 죽음 이후 사라진다. 천국이나 지옥에 가야하는데 그 개체성이 사라진다면 어찌하겠.. 2019. 11. 18.
함석헌 읽기 1 "사람들은 서로 손을 잡게 됐다. 사람이 비로소 인간적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 함석헌 나는 나다. 말하는 나만이 가득한 세상에선 나도 결국은 죽게 된다. 더불어 있음, 그 만남으로 함께 하는 가운데 나도 나로 있게 된다. 정말 인간으로 있게 된다. 서로 싸우고 서로 떨어져 서로 외로운 존재로 있는 것이 인간인가? 아니다. 서로 잡은 손으로 하나되는 가운데 나도 진짜 나로 있게 되고 비로소 인간으로 제대로 있게 된다. 유대칠 씀 201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