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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유대칠64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1권 1장 한국말로 옮기고 풀이 (일간유대칠4호 2020.01.12)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us 고백록 Confessiones 유대칠 옮김 Translata a Daechilyo 1권 LIBER PRIMUS 1장 한글번역 1.1.1 주여! 위대하시며, 크게 찬미 받으실 분! 당신의 능력은 위대하시며, 당신의 슬기는 헤아리지 못하겠나이다. 그리고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 가운데 한 조각인 사람이 당신은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사람은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품고 있으며, 자신이 지은 죄의 증거 그리고 당신께서는 오만 한 이를 물리치신다는 증거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창조하신 것 가운데 한 조각인 사람은 당신을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찬양하며 기뻐하도록 움직이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향하여(ad te) 지으셨습니다. 그.. 2020. 1. 13.
형이상학에 대한 고민 1 (일간유대칠 3호 2020년 1월 12일) 연재: 형이상학에 대한 고민 1과연 제1철학 혹은 있는 것으로 있는 것에 대한 연구 혹은 지혜 혹은 신학이란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되고 진술되는 이것은 무엇인가? 아마 눈치 빠른 이라면 이 답을 알 것이다.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이다. 형이상학은 무엇에 대한 학문인가? 처음부터 학문으로 의도되긴 할 것인가? 형이상학은 있는 것으로 있는 것에 대한 있음에 대한 학문인가? 그렇지 않으면 신에 대한 학문인가? 12권의 시작을 보자. "우리의 이론은 실체에 대한 것이다. 지금 연구되는 것은 실체들의 원리들과 원인들인 까닭이다.(Meta.XII,c.1,1069a18)" 12권을 보면 형이상학은 실체에 대한 학문이다. 그리고 실체의 원리와 원인을 연구한다. 그 연구의 목적은 결국 실체를 다루기 위함이다. .. 2020. 1. 12.
참된 '하나 됨(보편)'이란? (일간 유대칠 2호 2020. 01. 11) "이것은 개별 교회 혹은 개별교구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 세상의 문제입니다." - 치쁘리아누스, 서한 19 '개별'이란 말, '개체'라는 말, '낱개'라는 말, 이런 말은 기본적으로 흩어져있는 여럿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하나 됨이란 이러한 흩어져 있는 것 가운데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해 집니다. 즉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는 흩어져있을 수 있지만 그 지향점이 한 곳을 향하면 그것은 하나로 있는 것이 됩니다. 가톨릭교회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곳곳에 참으로 다양한 나라에 다양한 교구가 있습니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도 있고,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에도 그리고 아프리카에도 다수의 여러 교구가 있으며, 그 교구엔 또 여러 성당이 있습니다. 그 성당에 또 다수의 성도들이 있고 사제들이 있습니.. 2020. 1. 11.
성당, 거대함의 추구 (일간 유대칠 1호 2020.01.10) 가족과 전주 전동 성당을 찾은 일이 있다. 주일이라 미사 참례를 하고 주변을 돌아 보았다. 성당이 참 아름다웠다. 대구 집 가까이 가실 성당과 다른 모습이고 평소 자주 보던 계산 성당과도 다른 모양으로 전동성당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나는 성당에 대한 건축학적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준이 되지 못한 그 정도 수준의 말을 하는 것으로 충분할 듯 하다. 아름다웠다. 가실성당과도 다르고 계산성당과도 다르면서, 딱 한 번 찾아간 서울의 명동성당과도 다르면서 말이다. 중세 성당은 제법 유명하다. 거대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유럽의 성당은 이 땅의 성당과는 다른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나는 유럽을 가본 적이 없다. 사진으로 본 것이 전부다. 사진 속 성당만으로도 이미 가실성당과..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