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18 자기 내어줌이 희망이다.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7) 불안정한 인간관계로 힘든 경계성 인격 장애의 원인은 복잡합니다. 유전적 요인에서 환경적 요인까지 다양합니다. 선천적으로 뇌의 특정 영역의 크기에 문제가 생기면 일어나기도 하고,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이 있으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질환을 경험하는 많은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의 학대가 그 원인입니다. 물리적 폭력도 그렇지만 어린아이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도한 의무부여도 폭력입니다. 바로 이러한 폭력이 한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부모가 자녀가 가진 마음의 병의 원인, 즉 세균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참 무서운 말입니다. 폭력적인 부모, 자녀를 철저하게 외롭게 하는 부모, 자녀에게 이 세상을 홀로 있음의 세상이란 것을 강요하는 그런 부모는 자녀를 홀로 아프게 합니다. 그 가.. 2020. 12. 11. 이끌림에 열심히 따라갑니다.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6) "평화의 끈으로 영의 일치를 힘써 지키시오."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4 장 3절) 다른 이들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솔직하게 마음속 양심은 더불어 삶으로 이끌게 합니다. 아프고 힘든 이들을 그냥 두고 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냥 너는 아파라 나는 잘 살겠다 생각이 먼저 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두고 돌아서면 마음이 아픕니다. 주머니에 돈이 없고 어찌할 형편이 되지 않아 힘들 때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구세군 종소리를 그냥 지나치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머니에 2-3천 원 들고 다니는 사람이지만 구세군을 지나면 그 돈을 그곳에 둡니다. 나의 커피 한잔보다 그 돈이 있어야 할 자리는 구세군 납비가 맞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러면 이상하게 .. 2020. 12. 11. 시끄러움 없는 평화가 아니라, 그 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평화입니다.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5) "내가 여러분에게 이런 일들을 말한 것은 여러분이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환난을 겪겠지만 힘을 내시오. 내가 세상을 이겼습니다." (요한 복음서 16장 33절) 하느님은 우리의 첫 순간부터 항상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실 인류의 역사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나 하나의 삶을 봅시다. 나란 세상의 처음부터 하느님은 항상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린 너무나 익숙해서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사실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일종의 신비입니다. 잡초 하나도 신비이며 작은 벌레 하나도 신비입니다. 사람의 눈엔 대단하지 않은 잡다한 것이지만 그 역시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던 소중하고 신성한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어찌 보면 사람과 같이 하느님의 피조물이란 점에서 보면 사람을 제외한 모든 것.. 2020. 12. 10. 바로 여기 이미 더불어 있으십니다.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4)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장 17절 17 그분은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하는도다. 나의 눈에 참으로 별 것 없는 것도 하느님의 품에 아름다운 그 무엇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함부로 값을 내기고 등급을 매깁니다. 구두를 닦으시는 어느 할아버지께서 실수도 저의 구두를 더욱더 많이 수선해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부탁한 것보다 더 많이 좋게 해 주신 것이지요. 할아버지는 가격을 더 받지 않으시면서 저에게 이런 말을 해 주셨습니다. "수십 년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구두만 닦아도 실수하는 것이 사람이다. 나도 사람 짓했다"라고 말입니다. 지금 그 할아버지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가 10여 년도 더 전 결혼할 무렵 나에게.. 2020. 12. 8.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