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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존재론174

유대칠 암브로시오의 성경 읽기 1 2019년 8월 29일 목요일 저녁 “어리석은 자에게 말하는 사람은 조는 자에게 말하는 자와 같다. 말이 끝나면 어리석은 자는 ‘뭐라고요?’하고 묻는다. 죽은 이를 위하여 울어라. 빛을 떠났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를 위하여 울어라. 슬기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은 이를 두고 그리 슬퍼하지 마라. 쉬고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의 삶은 죽음보다 고약하다. 죽은 이에 대한 애도는 이레 동안 계속되지만 어리석은 자와 불경한 자의 일생은 모든 날이 초상 날이다. 미련한 자와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지각없는 자를 찾아가지 마라. 그가 알지도 못하면서 네 모든 것을 경멸하리라. 곤란을 겪지 않도록 그를 경계하고 그가 몸을 털 때 네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여라.” 집회서 22장 10-13절 어리석은 사람은 .. 2019. 9. 25.
철학연습 20181011 이별은 미(美)의 창조(創造) 만해 한용운 이별은 美의 創造입니다 이별의 美는 아침의 바탕(質)없는 황금(黃金)과 밤의 올(絲)없는 검은 비단과 죽음 없는 영원(永遠)의 생명(生命)과 시들지 않는 하늘의 푸른 꽃에도 없습니다 님이여 이별이 아니면 나는 눈물에서 죽었다가 웃음에서 다시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오오 이별이여 美는 이별의 創造입니다 -- 추억은 현실의 왜곡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은 우리에게 남이다. 남 중에 남이다. 다가갈 수 없는 남이다. 나는 그 남에 대한 관념 속에 산다. 그 관념 속에 살기에 나를 이루는 존재론적 양분들은 하나 같이 현실을 온전히 담지 못한 왜곡된 관념들이다. 그 왜곡의 관념 속에서 나는 나로 존재한다. 왜곡을 넘어 나에게 남이 아닌 너로 온전히 있는 관념을 벗은 너에 .. 2018.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