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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철학65

우주라는 거대한 교향곡의 한 음이 되어! (공부하며 기도하라 Stude et ora 3)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장 20절 20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서 만물을 화해시키셨도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평화롭게 하셨도다. 땅 위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이 구절을 읽으며 다시 샤르댕 신부의 글을 찾아 읽게 됩니다. "주여! 엔의 숲이 아니라, 지금은 아시아 대초원 가운데 있지만, 또다시 빵과 포도주로 제대도 없이, 그저 이렇게 서서, 그 모든 상징을 넘어서 장엄하게 놓인 순수의 실재를 향하여 저 자신을 올리려 합니다. 당신의 사제로 저는 전체 지구를 제단으로 삼아, 그 위에 쌍의 노동과 애씀을 당신을 향하여 드리겠나이다."" 저는 사제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평신도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 앞에서 이런 사람들 사이의 나눔은 없을 것입니다.. 2020. 12. 6.
처음과 끝에 그 분이 있으십니다. (Stude et Ora! 공부하며 기도하라! 1)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1장 15-20절 15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조물의 맏이시로다. 16 과연 하늘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은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도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권좌들이나 주권들이나 권력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도다. 17 그분은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하는도다. 18 그분은 몸의 머리, 교회의 머리시로다. 그분은 으뜸이시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맏이시로다. 이는 만물 가운데 첫째가 되시기 위함이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고, 20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서 만물을 화해시키셨도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평화.. 2020. 12. 3.
사람만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만이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농사를 해보면 압니다. 작은 땅이지만 그 가운데 수많은 생명들이 있습니다. 그 생명이 어떻게 협력하는가에 의하여 농사의 결실이 결정됩니다. 흙에 미생물이 없고 공기가 탁하고 물이 썩은 공간이라면 그리고 배추벌레들이 흙을 갈아엎지 않고 작물의 잎사귀를 뜯어먹고 흙의 질을 더 좋아지게 하지 않으면 그곳은 자연적으로는 농사 지을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공 비료와 농약 등으로 자연적으로 농사 지을 수 없는 곳에 농사를 짓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고 그 대가로 이런저런 자연재해를 입기도 합니다. 원래 사람들은 자연의 볼레들과 물, 공기, 흙 등과 더불어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는 것이 자연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사람들은 .. 2020. 12. 2.
더불어 철학이 읽는 진화와 초월 1 La Place de l'homme dans la nature는 우리말로 '자연 가운데 사람의 위치' 정도로 옮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말로도 이미 번역된 비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작품 제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물음은 참으로 유명한 화두였기에 그보다 앞서 영국의 생물학자 토마스 헨리 헉슬리 역시 이 제목으로 1863년 책을 적었습니다. 바로 Evidence as to Man's Place in Nature입니다. 이 영어 제목과 조금 다르게 번역되지만 이 책의 불어 제목이 La Place de l'homme dans la nature이기도 합니다. 드 샤르댕 신부께서는 1950년에 적은 책입니다. 거의 100년 만에 같은 제목의 다른 책을 가톨릭의 예수회 사제가 적은 것이지요. 1863년 영어로..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