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재강학당14

무식한 신앙... "무례한 사람은 때에 맞지 않는 이야기와 같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집회서 20장19절 "거짓말은 인간에게 오점을 남긴다. 무식한 자들이 그것을 끝없이 지껄인다." 집회서 20장24절 무레한 사람과 거짓말하는 사람은 결국 무식한 사람이다. 다른 이의 이런 저런 상황은 따지지않고 그저 자기 생각만 들어달라 소리치면서 그것이 대중의 소리라 혼자 떠든다. 진심 대중은 조용히 보고 있다가 그런 무례한 이들을 지우며 역사를 이끌고 왔다. 내 소리가 답이고 내 소리가 민중이라 소리치는 이들은 다른 이의 귀를 속이 자신을 향하기 위해 거짓도 쉽게 한다. 거짓을 믿고 소리치다 어느 순간 어느 것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스스로도 헛갈려한다. 민중은 그런 거짓을 지우며 역사를 이끌어 왔다. 무례하게 말할.. 2019. 11. 26.
무지가 가득한 사람...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3장 1절 무지가 가득함은 결국 아집으로 가득함입니다. 자기 생각만 가득할 뿐 하느님이 계실 자리가 없는거죠. 그러니 바로 앞에 하느님이 계서도, 자기 내면에 이미 들어와 함께 계셔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들어남만 보게 됩니다. 자기 가운데 채워진 것이 아집 뿐이니까요. 성경 교실 몇번듣고 슬픈 예수님의 십자가에 눈물 흘린다고 그 아집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그냥 슬픈 이야기를 알게 된 것 뿐이지요. 진짜는 버리는 것입니다. 욕심, 나만 답이라는 그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버리고 버릴때 보이는 것이죠.. 2019. 11. 26.
하느님은 그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듣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그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듣는 분이십니다(Deus non uocis sed cordis audior est). 치쁘리아누스는 크고 요란한 기도 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으로 하는 기도를 강조합니다. 형제자매가 하나되어 하는 기도, 누군가 더 나서는 기도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면서 하나 되어 올리는 기도, 그런 기도를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누군가 자신의 과도한 욕심으로 큰 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이들을 두고 "하느님은 그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듣는 분이십니다"라고 합니다. 참 바른 가르침입니다. 신앙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봉사했으니 내가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서 당연히 높임을 받으면서 신앙을 해야 한다는 그 마음.. 2019. 11. 24.
기도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말이나 청원함에 있어 절제하고 조용하고 ‘부끄러움(pudorem)’이 있어야 합니다. 치쁘리아누스의 에 나오는 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말이나 청원함에 있어 절제있고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알아야 합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 조금 의미를 좁혀서 신앙이란 것을 가진 이들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하느님'에게 기도한다지만, '우리'라는 말이 참 어색하게 이기적 기도를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의 행복과 나의 소유와 나의 권력과 나의 높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심지어 조금 높은 자리에 오르고 조금 더 많이 가지고 조금 더 많은 권력을 가지면 그것을 가지고 '나'를 도운 하느님이라며 자랑을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부유함은 누군가의 아픔을 조건으로 가능한 세상입니다.. 201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