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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캄연구소394

유대칠의 일반 형이상학 두번째 강의 일반 형이상학 강의 두번째 시간. 오캄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입니다. 이번엔 마이크를 하고 강의를 해서 소리가 크게 나옵니다. ㅎㅎ youtu.be/R2cbxBcvFGQ www.yes24.com/Product/Goods/99395287 일반 형이상학 입문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한 고전 형이상학에 대한 쉽고 편한 입문서이다. www.yes24.com 2021. 4. 28.
큰 착각 (더불어 철학 시작하기 1) 큰 착각 ‘철학(哲學, philosophia)’은 삶을 바꾸지 못한다. 철학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삶은 바뀌지 않는다. 사회적 혼란은 철학 지식의 부재로 일어나지 않는다. 철학을 아무리 많이 가르치고 아무리 많이 주입해도 사회적 혼란은 해결되지 않는다. 철학이 사회적 혼란을 해결하고 ‘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말자. 그러지 못한다. 신학도 마찬가지다. 철학이든 신학이든 그 지식이 우리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 종종 우리 사회의 이런저런 부조리들이 ‘철학의 부재(不在)’ 때문이라 생각한다. 틀린 말이다. 사회적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리 많은 철학적 지식을 가르치고 주입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철학책이 아무리 많이 번역되고 연구되고 논문이 수없이 생산되어도 이 사회의 부조리를 .. 2021. 4. 27.
'나'는 '너'를 통해 진정한 '나'가 된다. (<대한민국철학사> 읽기) "'나'는 '너'를 통해 우리가 됨으로 '진정한 나'가 된다. 너는 나에게 철학적 구원의 길이며, 철학의 신이 내민 손이다. 나 역시 너에게 그러한 존재다. 그렇기에 너를 비우는 홀로 있는 나의 자기반성이 참된 나를 이루지 못한다. 참된 철학적 구원으로 이끌지 못한다. 우리 가운데 너를 만나야 한다. 꼭!" ( 40-41쪽) 너를 통하여 나는 온전한 나로 있게 된다. 너 없이 나 홀로 온전한 나로 있지 못한다. 나는 너로 인하여 너와 더불어 나로 있게 된다. 그러니 너는 온전한 나를 향한 문이며, 온전한 나를 향한 구원의 시작이고 그 구원을 향하여 신이 내민 손이다. 그저 있을 수 있다. 너 없어도 생물학적으로 그냥 살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저 살아있는 것이 나에게 뜻을 품지 않는다. 뜻을 품고 나.. 2021. 4. 24.
설령 개똥철학이라 불려도 내가 주체가 된 내 고난의 철학이 더 좋다. (대한민국철학사 읽기) "가진 자, 고난을 모르는 자의 경험이 아니라 없는 자, 고난 중 부재를 경험한 자의 철학이어야 한다." ( 225쪽) 이런저런 유명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안다고 이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나의 삶은 또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지금 여기 나에게 찾아온 고난의 옆에 더불어 있지 않은 철학이라면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나에게 무슨 '뜻'을 이루겠는가? 철학의 주체가 고난의 주체일 때 그 철학은 고난 속에서 울고 분노하며 무엇인가를 토해낸다. 고상한 대화의 수단이나 지적 허영의 수단이 아닌 자기 삶의 치열함 속에서 나온 철학으로 다가온다. 바로 그것이 나에게 뜻으로 다가오는 철학일 것이다. 유명 철학자의 그럴듯한 이름보다 더 소중하고 뜻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철학이다. 개똥철학이라 불려도 상관없다. 철학.. 202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