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연구소394 '인터넷'과 '사람'의 더불어 살기 사실 자연환경만이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의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은 인터넷이 어쩌면 대자연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으로 많은 것을 경험합니다. 인터넷으로 학교 수업도 듣고 친구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기반의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친목을 다집니다. 언터넷 기반의 사진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과 취미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마스철학학교는 2001년에 개교하였습니다. 당시 '하이홈'이란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개교하였습니다. 그 이후 인터넷을 통하여 텍스트, 음성 등을 걸쳐 지금은 유튜브로 화상 강의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21. 8. 27. '대자연'과 '사람'의 더불어 살기 티머시 모턴(Timothy Morton, 1968-)이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진짜 현대 철학자죠. 모턴은 '지구온난화'를 '거대한 사물'(hyperobject)이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지구온난화와 같은 문제는 단지 하나의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상당한 복잡한 원인들과 결과들의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쉽게 이해하기 힘들죠. 그렇게 쉽게 이해하기 힘들기에 지금 여기 있는 일로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당장 누군가 돈을 빼앗기 위해 달려온다면 오히려 이해하기 편하죠. 너무 잘 이해해서 그 일이 지금 여기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확실하게 압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핵실험도 그와 같죠. 사실 이해하기 힘.. 2021. 8. 25. '사람'과 '동물'의 더불어 생각하기 뱅시안 데스프레(Vinciane Despret, 1959~)은 어떻게 동물과 더불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지 다양한 연구를 했다. 양에게 의견이 있다고 그는 이야기하고 동물 세계의 주체성 형성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제대로 동물에게 질문한다면 동물은 무엇이라 말할지에 대해서도 연구하였다. 우린 너무나 쉽게 대상을 자기 관념 속에서 의도성 있는 질문을 한다. 물론 더 슬픈 것은 그 질문이 의도성을 가지고 있는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이 사람처럼 생각하는가? 양은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양이 아니라서 나는 양이 사람처럼 생각하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아마 분명히 양은 사람처럼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아무리 뇌의 기본적인 구조는 같다 하여도 양의 양이고 사람.. 2021. 8. 23. '사람'과 '동물'의 더불어 살기 집에 금붕어 세 마리가 있다. 일명 의로운 삼 형제다. 이 친구들은 아들의 희망에 따라 우리와 더불어 살게 되었다. 일정 시간이 되면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또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어찌 생각하면 상당히 성가시다. 그러나 그 친구들이 있어 좋은 점이 있다. 그냥 하루에 한 번 금붕어 녀석들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나름 마음이 편해진다. 딱 그 정도다. 금붕어가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돈과 국가 우월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국가에 기여하고 돈이 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것이 조금은 흔한 생각이 되어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나 개와 더불어 살아가며 반려동물들을 아끼고 살아가면 그 힘으로 출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것이지 왜.. 2021. 8.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