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연구소394 다시 한번 영원한 삶을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신학으로 읽는 <지혜서>4) 1 자식이 없어도 덕이 있는 편이 더 낫다. 덕망 있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며, 하느님과 사람들이 다 같이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2 덕이 있을 때에는 우리는 그것을 본뜨고, 없을 때에는 그것을 그리워한다. 덕은 전쟁에서 깨끗한 승리를 거두어, 승리자로서 불멸의 왕관을 쓴다. 3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자손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들은 꺾꽂이 나무와 같아서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므로 그 기반이 튼튼할 수 없다. ( 4장 1-3절) '자기 내어줌'으로 더불어 있는 이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우리 가운데 사라지지 않는 희망이 됩니다. '전태일'을 봅니다. 그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습니다. 모두를 위해 자기 전부를 내어줌으로 그는 온전히 가장 아름다운 전태일로 우리와 더불어 영.. 2021. 3. 26. 우린 지금 어느 길에 서 있습니까? (더불어 신학으로 읽는 <지혜서>3)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서 아무런 고통도 받지 않을 것이다. 2 미련한 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재앙으로 생각될 것이며 3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의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 눈에 의인들이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 3장 1-4절) 기꺼이 마주하는 고난은 고난이 아닙니다. 부끄러움 속에서 부끄러움도 모르면서 누리는 기쁨에 비하면 달고 단 은혜입니다. 민중을 총칼로 죽이며 얻은 힘에 기생하여 누리는 기쁨보다 차라리 그 힘에 저항하며 누리는 고난의 길이 달고 단 기쁨입니다. 그것이 신앙이겠지요. 부끄러움도 모르고 부끄러운 길을 웃으며 가는 것보다 차라.. 2021. 3. 25. 선한 '나'로 우리 가운데 부활합시다. (더불어 신학으로 읽는 <지혜서> 2) 1 올바른 지각이 없어, 그들은 이렇게 뇌까린다. "우리 인생은 짧고 슬프다. 수명이 다하면 별수 없이 죽는다. 지옥에서 돌아온 사람을 아무도 본 적이 없다. 2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우연이었고 죽고 나면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의 코로 쉬는 숨은 연기와 다름이 없고, 우리의 생명이란 심장의 고동에서 나오는 불꽃에 불과하다. 3 불꽃이 없어지면 우리의 육체는 재가 되고 영혼은 하염없이 공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4 때가 지나면 우리의 이름조차 잊힌다. 누가 우리가 한 일을 기억해 주겠느냐? 우리 인생은 구름 조각들처럼 지나가 버리고 햇볕에 쫓기고, 열에 녹아버리는 안개와 같이 흩어져 버린다. 5 인생의 하루하루는 지나가는 그림자, 한 번 죽으면 되돌아올 수 없다. 죽음이라는 도.. 2021. 3. 23. 싯다르타, 아무 것도 아닌 있음을 노래하다. 가톨릭일꾼으로 전하는 두 번째 철학사 칼럼입니다. 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4566&fbclid=IwAR3Mhgx-e_8Abjulduc3wWWB_3lWNoxo1SSJ9cUKF0G9fu78x4Rtcz_P0jQ 싯다르타, ‘아무 것도 아닌 있음’을 노래하다 - 가톨릭일꾼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분명 나는 지금 여기 있다. 그런데 가만히 멈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움직인다. 변화한다, 그냥 공간을 이동하는 변화 정도가 아니다. 자세히 보면 www.catholicworker.kr 2021. 3. 2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