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24 사랑은 우리 편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처음부터 들은 말씀이 바로 이겁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의 첫째 편지 3장 11절 사랑이란 우리 편 만들기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이기심의 발현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기심으로 뭉치면 우리 편이 될 뿐, 제대로 우리가 되지 못합니다. 제대로 우리는 남과 싸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같은 생각과 같은 종교 그리고 같은 배경의 사람으로 모인 게 아닙니다. 제대로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 된 이들도, 사랑은 서로 다른 이들이 서로 다름을 그대로 두고 서로의 아픔을 품어 주는 겁니다. 그리스도교인 그에게 이슬람 교도 역시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의 아픔을 남의 아픔이라 밀어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말이다. 같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 해도, 철학이 다르다 해도, 밀어내지.. 2023. 6. 10. 더는 서로 아프게 하지 말고 삽시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Si decimos que no tenemos pecado, nos engañamos a nosotros mismos y la verdad no está en nosotros. “만일 죄가 없다고 우리가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가 우리 가운데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요한 1서 8절 알게 모르게 참 많은 죄를 짓고 삽니다. 굳이 주먹으로 하는 죄만 죄는 아닙니다. 말로 하는 죄도 죄입니다. 생각으로 하는 죄도 죄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고 선생이 학생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성직자나 목회자가 신자에게 저지르는 죄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주먹으로 때리지 않아도 온화한 얼굴을 하고 참 많은 죄를 우리를 짓고 살아갑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많지 않은.. 2023. 5. 17. '홀로' 앞서기보다 '더불어' 같이 갑시다. (요한 1서 2장 16절 읽기)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요한 1서 2장 16절 이 세상 어느 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어떤 괘락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권력이나 소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영원한 것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결국은 모두 죽고, 결국은 모두 사라지고, 결국은 모두 잊힙니다. 그게 세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굳이 어려운 이야기 필요 없이 어쩌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결국 다 사라지는데, 그 사라질 것에 내 온 삶을 걸고 삽니다. 그 사라질 것 때문에 서로 싸웁니다. 미워합니다. 저주합니다. 죽입니다. 그 사라질 것 때문에 말입니다. 결국 사라질 그것 때문에 서.. 2022. 8. 22. 더불어 사는 곳에 아픔도 덜 합니다. (요한 1서 2장 10절 읽기)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요한 1서 2장 10절) 처음에 빛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빛으로 가득했단 말은 눈을 뜨고 살았다는 말로 들립니다. 눈을 뜨고 살았으니 나의 앞에 아파하는 이가 보이고 그와 더불어 울며 웃으며 살았겠지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을 겁니다. 그러나 곧 어둠이 시작됩니다. 눈을 감고 살게 된 겁니다. 욕심의 눈을 뜨며 나의 앞에 아파하는 이는 보이지 않고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이가 됩니다. 자기 욕심만 보고 살아가니 서로 다툽니다. 내 앞에 나 아닌 누군가는 나의 앞 길을 막는 방해꾼일 뿐입니다. 이제 나와 더불어 나와 벗으로 온 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 곳에 사랑이 있을까요? 사랑이 있는 곳엔.. 2022. 8. 2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