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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유대칠70

유대칠의 교부학 - 그리스도교 문헌의 등장 (2020년 1월 5일) 2. 그리스도교 문헌의 등장 예수 그리스도는 더 이상 눈에 보이는 형태로 사람의 앞에 존재하게 않았다. 그리스도교인에겐 부활과 승천이란 종교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종교적 진실이다. 이제 그가 남긴 말과 삶을 기억하는 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것이 그리스도교가 가진 진리를 죽은 과거가 아닌 여전히 생명력을 가진 현재형의 지혜로 있게 수단이 되었다. 처음엔 구전(口傳), 즉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에 의존하였다. 바로 문서의 형태, 즉 글로 기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당시 많은 이들은 문자에 익숙하지 않았다. 문자로 적는다는 것은 우선 문자에 익숙한 지식인이 다수 있어야 했다. 지금처럼 많은 이들이 문자에 익숙한 시대가 아니었다. 문자로 기록한다 해도 책은 지금과 같이 편하게 들고 다.. 2020. 1. 5.
유대칠의 '교부학' 서론 (2020년 1월 4일) 유대칠의 '교부학'Patrologia Daechilyi 1. 서론 ‘교부학’이란 학문은 기본적으로 ‘역사신학’에 속한다. 역사 속 과거 문헌과 그 전통 속 지혜를 궁리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 갈래다. 그러나 그렇다고 교부학을 단순히 그리스도교라는 하나의 틀 속에 구속하여 이해할 필요는 없다. 오직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만 지혜를 주는 것이 아닌 신앙 앞에서 혹은 참된 행복을 향한 사람의 다양한 역사적 몸짓과 궁리함 그리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실천을 살피려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철학적 사유의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원시 불교의 가르침이 단순한 불자에게만 유익한 지혜의 말씀이 아닌 것과 같이 그렇게 교부의 가르침 역시 인류 보편의 지혜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지중해 연.. 2020.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