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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30

올리비의 화폐와 씨앗 이야기 올리비의 화폐와 씨앗 이야기 올리비(Petrus Johannis Olivi, 1248?-1298)는 화폐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동전이나 화폐는 그냥 만들어 두면 ‘자본’으로 기능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동전이나 화폐와 ‘자본’의 기능을 가진 것이 다른 이유는 일정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조건이란 무엇인가? 화폐를 가진 소유자가 화폐를 통하여 자신의 이익 창출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폐는 어떤 의미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씨앗과 같은 성격을 가질 때 자본이 된다. 조금 쉽게 요즘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어야한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화폐는 자본의 기능을 가지게 되고 매매에 사용할 수 있다. 유대칠이 200만원.. 2019. 2. 17.
중세인에게 수학은? 중세인에게 수학은?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심리를 잘 분석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할 때 우리 가운데 일어나는 심리적 작용들을 자세히 그려내기 위하여 노력했다. 플라톤 노선의 많은 이들은 감각 세계로 알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우리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지를 두고 고민했다. 감각으로는 변덕스럽고 혼란스러운 인간 뿐인데, 변하지 않고 보편적인 그런 인식들은 도대체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 플라톤은 '상기'를 이야기한다. 상기설은 우리가 전혀 감각으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기 전 전쟁에서 우리가 그것에 대하여 가진 인식을 기억하는 것이란 논리다. 그렇기에 인간은 단 한번도 만지거나 본 적이 없는 삼각형의 이상향, 삼각형 그 자체, 삼각형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 2018.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