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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30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1권 1장 한국말로 옮기고 풀이 (일간유대칠4호 2020.01.12)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us 고백록 Confessiones 유대칠 옮김 Translata a Daechilyo 1권 LIBER PRIMUS 1장 한글번역 1.1.1 주여! 위대하시며, 크게 찬미 받으실 분! 당신의 능력은 위대하시며, 당신의 슬기는 헤아리지 못하겠나이다. 그리고 당신께서 창조하신 것 가운데 한 조각인 사람이 당신은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사람은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품고 있으며, 자신이 지은 죄의 증거 그리고 당신께서는 오만 한 이를 물리치신다는 증거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당신이 창조하신 것 가운데 한 조각인 사람은 당신을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찬양하며 기뻐하도록 움직이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우리가 당신을 향하여(ad te) 지으셨습니다. 그.. 2020. 1. 13.
유대칠의 '교부학' 서론 (2020년 1월 4일) 유대칠의 '교부학'Patrologia Daechilyi 1. 서론 ‘교부학’이란 학문은 기본적으로 ‘역사신학’에 속한다. 역사 속 과거 문헌과 그 전통 속 지혜를 궁리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한 갈래다. 그러나 그렇다고 교부학을 단순히 그리스도교라는 하나의 틀 속에 구속하여 이해할 필요는 없다. 오직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만 지혜를 주는 것이 아닌 신앙 앞에서 혹은 참된 행복을 향한 사람의 다양한 역사적 몸짓과 궁리함 그리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실천을 살피려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철학적 사유의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원시 불교의 가르침이 단순한 불자에게만 유익한 지혜의 말씀이 아닌 것과 같이 그렇게 교부의 가르침 역시 인류 보편의 지혜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지중해 연.. 2020. 1. 4.
중세 성당 관련 메모 1 600년경 1470만명이던 유럽의 인구는 950년경 2260만명이 된다. 1348년 흑사병(페스트)가 창궐하기 시작하기 전 14세기 초에 유럽의 인구는 7300여명으로 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인구의 증가는 농업 기술의 발달과 도시 성당 두 가지 요소 인한 것이다. 이 둘은 따로 있지 않다. 12세기 전반 절정에 이른 농기 개척의 결과는 경작지를 크게 확장시켰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두 배에서 세 배로 성장하였다. 이것은 3년 주기로 한 윤작과 날 위에 넑적한 쇠를 비스듬히 댄 비대칭형 쟁기의 도입으로 가능했다. 거기에 개선된 마구와 농사에 사용되는 밑거름에 대한 발달기술의 탓도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유럽 전역 모두가 이와 같은 발달을 이룬 것은 아니다. 개별 지역과 지주에 따라 그 성당의 크기와 규.. 2020. 1. 3.
쿠사누스의 행복해지는 법, 불행해지는 법 쿠사누스의 행복해지는 법, 불행해지는 법 누구도 불행하고 싶지 않다. 불행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항상 어떤 식이든 행복을 추구한다. 그 행복의 모습이 저마다 다른 모양일 수 있지만 적어도 그것이 삶의 목표인 것은 분명하다. 누군가 목숨을 걸고 정의를 위하여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비록 그 삶의 모습이 남들의 눈엔 고통으로 보인다고 해도, 그의 삶에선 행복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일 것이다. 누구도 불행을 추구하진 않는다.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행복의 모양은 참으로 다양하다. 누군가는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봉사의 삶을 살아가며 행복을 느낀다. 또 다른 누군가는 아쉬울 게 없는 멀쩡한 의사인데도, 굳이 전쟁터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치료하는데서 행복감을 느낀다. 참으로 다양하다.. 2019.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