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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철학학교237

철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어쩌면 우리 삶의 고난, 바로 우리네 아픔이 아닐까요? 철학방송 밤이 없는 나에게 첫 시험방송입니다. 철학의 자리? 토마스철학학교의 철학 방송 '밤이 없는 나에게' 첫 시범방송입니다.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live/ssnn5Hr1ry8?feature=share 2023. 4. 26.
"욕심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그 죄가 자라나 죽음을 낳습니다." (더불어신학의 단상) “욕심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그 죄가 자라나 죽음을 낳습니다.” (εἶτα ἡ ἐπιθυμία συλλαβοῦσα τίκτει ἁμαρτίαν, δὲ ἡ ἁμαρτία ἀποτελεσθεῖσα ἀποκύει θάνατον.) 야고보서 1장 15절 욕심은 참 무섭습니다. 남과 싸우게 만듭니다. 남과 싸우며 죄를 피하기 힘듭니다. 무조건 이기려 하니 방밥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어찌 죄를 피하겠습니까. 죄로 이룬 행복이니 그 행복이 참 행복일까요? 아닐 겁니다. 남의 아픔을 거름으로 이룬 행복은 참 행복이 아닐 겁니다. 그렇게 이룬 행복이니 행복으로 보여도 참 불안합니다. 불안하니 더 싸우려 합니다. 싸우는 동안은 오직 싸움에만 집중하니 덜 불안할 겁니다. 그러니 그런 삶이 참 행복일까요? 아닐 겁니.. 2023. 4. 24.
그곳엔 먼지가 눈 처럼 내린다. (이주노동자와 노가다 그리고 철학) 그곳은 먼지가 눈처럼 내린다. 영화 속 눈 내리는 성탄절, 그처럼 먼지가 내린다. 사람들의 편의와 만족감을 위해 설치된 것들이 철거되는 순간, 그 모든 것은 먼지가 된다. 그리고 그 먼지는 눈처럼 내린다. 방진마스크를 해도 먼지는 입으로 들어온다. 그렇다고 방진마스크를 하지 않을 순 없다. 그러면 더 힘들어지니 말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덥다. 어느 순간 땀이 엄청나게 내리고 있다는 것도 잊는다. 그만큼 바쁘다. 먼지 가득하고 아주 많이 덥고 아주 많이 바쁜 그곳 바로 그곳에서 나는 이주 노동자를 만났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혹은 그런 인사조차 없이 일을 시작했다. 종종 한국 사람의 반말을 듣게 된다. 내가 이주 노동자라고 생각한 거다. 마스크를 내리고 내가 한국 사람이란 것을 보이면 순간 어색해.. 2023. 3. 25.
욕심, 이미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마태오 5장 3절) "복되어라! 마음이 가난한 자여! 하늘나라가 그의 것이니!" (마태오복음 5장 3절) '복'이란 무엇일까요? 복을 받기 위해 누군가는 '부적'을 쓰고 누군가는 더 많은 '재물'을 신에게 바칩니다. 정말 그렇게 복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사실 복을 받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겁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욕심이 불행의 시작은 아닐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런 욕심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수 없게 만듭니다. 당장 자기 앞에 서 있는 자녀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그런 욕심은 자녀를 공부 잘하는 자랑거리 혹은 돈 잘 버는 자랑거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자랑거리가 좋아 보이시나요. 사실 자랑거리는 부모 욕심의 액세서리입니다. 자녀뿐 아니라, 친구도 마찬가지고, 자신이 살아..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