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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철학학교237

신의 품에 안길 자리는 가장 낮은 아픔과 가난의 자리입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Humillaos en la presencia del Señor y El os exaltará. “주님의 앞에서 겸손하세요.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높일 겁니다.” 야고보서 4장 10절 오직 주님 앞에서만 겸손하란 말이 아닙니다. 가난하고 아픈 이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세요. 가난하고 아픈 이들과 제대로 더불어 있다면, 자연히 낮추어져 있을 겁니다. 그렇게 낮추고 낮추면 화려한 목걸이를 드러내기 위해 하늘 높이 고개 들고 다닐 때 보이지 않던 가난하고 아픈 이들이 보일 겁니다. 그때 그들과 함께하세요. 그들의 아픔과 가난이 외롭지 않게 더불어 있어 주세요. 그렇게 낮추고 낮추어 아픈 이들과 더불어 있을 때, 당신은 신의 품에 신과 더불어 있을지 모릅니다. 신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높고 화려.. 2023. 5. 12.
"행하지 않는 믿음, 그런 믿음은 죽은 겁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이처럼 행하지 않는 믿음, 그런 믿음은 죽은 겁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 그렇게 살지 않고 그렇게 살라고 말하는 이가 더 나쁩니다. 건물 더 세울 생각뿐인 종교가 신자들에게 가난한 이와 나누라고 합니다. 흘려들으면 참 듣기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참 슬픈 거짓말입니다. 더 화려하게 세우려고 그렇게 애쓰면서 신자들에겐 가난한 이와 나누라고 합니다. 자신들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살라 하는 것이지요. 진짜 신이 머무는 곳은 저 높고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들고 아파하는 이들의 눈물일지 모릅니다. 그 눈물에 다가가 더불어 있을 때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 신은 우리가 되어 우리와 더불어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신은 더 높고 화려한 건물 속 거룩한 예식보다 저 아프고 힘든 .. 2023. 4. 30.
"신심이란 힘겹게 살아가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자기 자신이 세상에 물들지 않게 지키는 겁니다." (더불어 신학의 단상) “신이여! 아버지! 당신 앞에 깨끗하고 더럽지 않은 신심이란 힘겹게 살아가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자기 자신이 세상에 물들지 않게 지키는 겁니다.” (θρησκεία καθαρὰ καὶ ἀμίαντος παρὰ τῷ θεῷ καὶ πατρὶ ἐστίν, αὕτη ἐπισκέπτεσθαι ὀρφανοὺς καὶ χήρας ἐν τῇ θλίψει αὐτῶν, ἄσπιλον ἑαυτὸν τηρεῖν ἀπὸ τοῦ κόσμου.) 야고보서 1장 27절 진실한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참믿음이란 무엇일까요? 교회와 성당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게 많은 돈을 내어주는 게 참믿음일까요? 신이 원하는 게 정말 그런 것일까요? 정말 신은 그런 존재일까요?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아닐 겁니.. 2023. 4. 27.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듣기만 해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더불어 있음의 신학)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듣기만 해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δὲ Γίνεσθε ποιηταὶ λόγου καὶ μὴ μόνον ἀκροαταὶ παραλογιζόμενοι ἑαυτούς.) 야고보서 1장 22절 공부를 많이 하면 많이 압니다. 들은 것도 많고 읽은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벽이 되는 걸 참 많이 봤습니다. 자기 지식이 그 자신을 교만하게 만들어 입으로는 올바름을 이야기하면서 결국은 자만과 아집 속에 빠져 살게 되는 걸 참 많이 봤습니다. 우주의 이치를 알게 되었다고 끝은 아닙니다. 그 이치를 알게 되었다고 무엇이 달라지나요. 결국은 삶이 되어야 합니다. 삶이 되지 않은 앎은 그저 그 앎을 아는 것만으로 마치 다 이룬 것처럼 교만하게 만드는 독이..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