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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신학76

스스로에게 솔직해봅시다! (요한 1서 1장 8절 읽기) "만일 우리가 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요한 1서 1장 8절 무슨 죄가 있을까요? 내 지금을 생각해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행동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욕심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말입니다. 그중 가장 무서운 죄는 마음으로 욕심으로 하는 죄 같습니다. 지금 힘이 없어 그 죄를 저지르지 못하고서 기죽어 살지만 막상 돈 생기고 권력 생기면 남보다 더 드러나 보이고 싶고, 남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고 싶은 생각에 남을 누르고 일어납니다. 눌리는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높이 올라가려 합니다. 지금 힘없고 돈 없어 죄 저지르지 않고 이리 살지만 나도 힘 있고 .. 2022. 8. 12.
제발 욕심 좀 두고 더불어 삽시다. (요한 1서 1장 1절과 함께... ) "우리는 생명의 말씀에 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그 말씀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듣고 눈으로 보고 실제로 목격하고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요한 1서 1장 1절 아주 신비한 이야기로 들을 거 없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 없어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말씀은 모두 더불어 잘 살자는 겁니다. 그 뜻은 우주의 시작부터 내려온 우주의 참 모습니다. 자연의 수많은 존재가 자신을 내어주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자기 홀로 더 위대하다며 다른 존재를 무시하고 멸종시키지 않습니다. 오직 사람만이 스스로 가장 위대하다면서 그런 나쁜 짓을 하죠. 사람만이 더불어 잘 살아야한다는 그 뜻을 따르지 않는 겁니다. 굳이 예수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회 다니지 않는 이들이라도 상관 없습.. 2022. 8. 11.
서로 다른 두 가지 종교... 서로 다른 형태의 두 종교 ἐ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καὶ ὁ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ὁ λόγος. 맨 처음,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은 신과 함께 있었으며, 그 신은 말씀이다. 1장 1절이다. ‘말씀’이라 번역하지만 로고스라는 말은 오랜 시간 철학자들을 괴롭힌 말이다. 우주 전체를 설명할 하나의 원리(原理) 등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이해하면 바로 그 원리가 신과 함께 했고 그 신이 바로 그 원리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가장 온전히 잘 살아가는 것은 그 원리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 된다. 원리를 벗어나는 것은 우주 전체의 질서에서 벗어나 사는 것이니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 원리를 어찌 알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그 원리.. 2021. 10. 12.
하느님 처럼 시끄럽게... (함석헌과 더불어 신학 1) “세속의 일을 맡았다는 정치에서는 도리어 민(民)의 세기인 것이 청천백일 같아가는데, 정신계를 맡았다는 종교에서는 거꾸로 시대를 거스르는 것 같으니 알 수 없는 일이다. 계급주의·지배주의의 성직제를 고집하며 그것이 자랑이나 되는 듯이 알고 있다. 가을이 되도록 올챙이 꼬리가 못 떨어진 것은 부끄러움이요, 고통이지 자랑할 만한 복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함석헌) 과거 가톨릭 교회의 한 신부와 함석헌 선생 사이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지옥이 있는지 천국이 있는지 모른다는 함석헌 선생의 말이 충직한 가톨릭 사제에겐 그리 좋은 소리로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당시 개신교회에서도 모두가 함석헌 선생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극히 일부만이 그를 좋아하고 그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곤 했습니다. 그는 무교주의자입니다.. 2021.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