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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 인격 장애, 더불어 안아 치료해야 할 아픔입니다. 감기가 걸리고 싶어서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팔이 부러지고 싶어서 팔이 부러지지도 않습니다. 감기도 스스로의 의지로 치유될 수 없고 심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팔이 부러지면 꼭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팔이 붙지는 않습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 인격장애가 있습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성격이 아닌 장애입니다. 치유해야 하고 관리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혹은 자녀가 혹은 배후자가 스스로도 힘겹고 남 역시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슬프지만 제대로 건강하게 더불어 살 수 없단 말입니다. 인격 장애는 생각, 인지, 반응 다양한 형태로 오랜 시간 지속되며 이로 인하여 힘겨운 이.. 2022. 8. 11.
잡아함경, 과거무상경, 참 담담한 진실입니다. 過去無常經 과거무상경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한때 부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선 모든 비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색도 ‘무상한 것(無常)’. 하물며 지금의 색은 어떻겠습니까. 거룩한 제자여! 이렇게 알아본 이는 과거의 색을 돌아보지 않으며, 미래의 색을 바라지도 않고, 현재의 색을 싫어하거나 욕심내지 않으며, 사라짐으로 바르게 나아갑니다. 수(受), 상(想), 행(行)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식도 영원히 머물지 않으며 현재의 식은 어떻겠습니까? 거룩한 제자여! 이렇게 알아본 이는 과거의 식을 돌아보지 않고 미래의 식을 바라지 않으며, 현재의 식도 싫어하거나 욕심내지 않으며, 사라짐으로 바르게 나아갑니다. ‘무상한 것(無常), 괴로운 것(苦.. 2022. 8. 2.
세균도 괴물도 되지 말자! 가까운 분이 심한 화상을 입으셨다. 모든 일은 순식간이었다. 그분은 분 따님은 변한 아버지의 얼굴과 녹아내린 팔에 거의 혼절한 모양이다. 앞으로 몇 번의 큰 수술을 더 해야 하고 엄밀히 완치란 말을 하기 힘들 거다. 손의 변형으로 물건을 잡게 하기 위한 수술도 해야 할 거다. 얼마나 손의 활동을 보장할지는 모르겠다. 나도 대학 병원 입원 시 여러 화상 환자들을 보았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시다. 뇌수술을 한 이들도 많이 보았다. 많은 이들은 그 힘겨운 분들을 잘 보지 못하지만 사실 제법 많다. 장애를 가지게 되고 집에 주로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밖을 다닐 때 받은 시선의 차가움에 아파하기도 한다. 우리 어머니가 그러하시다. 그리고 교통 시스템 자체도 여전히 너무나 힘들다. 깊은 화상을 입은.. 2022. 7. 23.
색과 소리, 사실 그런 건 없다. 노란색을 본다. 이 말에 속는다. 왠지 노란색이란 대상이 우리 의식의 밖에 있고, 그것을 우리의 시각이 대상으로 삼아 인지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가 노란색이라 감각하는 것은 우리가 감각하는 모습으로 있지 않다. 노란색은 가시광선의 하나이며 약 565~590nm의 파장으로 있다. 가시광선이란 사람 눈에 보이는 전자기파의 영역이다. 약 565~590nm 파장의 빛이 물체에 반사될 때 그 파장의 빛을 망막이란 수용기를 통하여 시각 감각으로 변환될 우리는 노란색을 경험한다. 조금 더 자세히 보자. 망막은 원추체라는 세 종류의 광수용기를 사용해 반사된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에 전달한다. 그렇게 오랜 노란색을 경험한다. 복잡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의 뇌 밖은 반사된 빛의 세계다. 우리가 .. 202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