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철학사63

대한민국철학사! 여러분과 더불어 있고자 합니다. 저의 손을 떠난 책은 이제 여러분의 삶이란 토양에 작은 씨앗이 될 때 참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씨앗은 홀로 생명을 얻지 못하며, 너와 여러분의 삶과 삶이 만나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철학이겠지요. 단순히 나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여러분을 만나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뜻을 이룰 때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책도 사주시고 마을도서관, 대학도서관에 구입 신청도 해주시고선물도 해주시고페이스북에 많이 올려주시고...책을 제가 적었지만이 책의 역사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북리뷰와 평점도 부탁드립니다. 거대한 광고의 힘보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걸음으로 뜻을 일구어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저에게 희망의 시작입니다. 함께해주셔요. 가지지 못한 이의 시작은 가진 .. 2020. 2. 15.
사람이다. 사람! 나만큼 온전한 사람이다. (일간유대칠 16호 2020.02.09) 나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등 많이 봐왔고 다들 나의 친구였다. 그냥 사람이다.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다. 윗사람 있고 아랫 사람 있던 조선이란 신분제 사회의 나라에선 사람을 위하지 못했다. 그럴 힘이 약했다. 그래서 그것이 조선의 한계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있고자 애쓰는 그 애씀을 보자. 사람이다. 그들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는가... 아니다. 오히려 부끄러운 사람이 될지 모른다. 선심을 쓰는 것도 아니고 시혜를 베푸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면 그만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냥 그들은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제발 서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설령 그런 생각이 들어도 그들은 .. 2020. 2. 9.
대한민국철학사를 '완판'시켜주세요! 저의 는 곳곳 작은 서점에서 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인기 인문학 작가라는 이들의 책들과 같지 않습니다. 여러 면에서 같지 않습니다. 화려한 소개와 화려한 광고가 없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출판 비용에 있어 도움을 받았지만,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등을 생각하면 많은 양을 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소량 생산된 책입니다. 많은 양을 제작하고 팔리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죠. 여러분... 저의 책은 어쩌면 동네 서점에서 구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은 양이 생산되었지만 완판시켜주세요. 그러면 다시 2쇄를 찍으면 되니 말입니다. 저는 저 한 사람이 아닙니다. 대학 밖에서 순수하게 철학만을 보고 연구하는 이들을 봐주세요. 인기 있는 대중 강사도 아니.. 2020. 2. 9.
대한민국철학사를 내면서... 늦은 나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제 곧 철학 박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어느 순간이었다. 내가 다니던 철학과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설마 설마했지만, 정말 철학과는 사라졌다. 다른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그러나 그렇게 기대하는 사이 정말 사라졌다. 그리고 대학도서관이 아닌 알바생으로 나는 살아가고 있었다.보기 좋은 알바?는 허락되지 않았다.사라진 철학과 출신에, 지방 사립대와 지방 사립대 대학원 출신의 노력은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다. 벽보 붙이고 길거리에서 전단지 돌리고 서류 정리하고 단순한 업무 보조도 하고...가족에게 알리지 못한 이런 저런 온갖 일들 하루에 14시간... 많을 때는 16시간 이상 노동을 했다.그렇게 일을 해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많지 않았..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