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불어철학65

'인터넷'과 '사람'의 더불어 살기 사실 자연환경만이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의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은 인터넷이 어쩌면 대자연보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으로 많은 것을 경험합니다. 인터넷으로 학교 수업도 듣고 친구와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물건을 팔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기반의 게임을 통해 아이들은 친목을 다집니다. 언터넷 기반의 사진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과 취미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토마스철학학교는 2001년에 개교하였습니다. 당시 '하이홈'이란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이용해서 개교하였습니다. 그 이후 인터넷을 통하여 텍스트, 음성 등을 걸쳐 지금은 유튜브로 화상 강의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21. 8. 27.
'대자연'과 '사람'의 더불어 살기 티머시 모턴(Timothy Morton, 1968-)이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진짜 현대 철학자죠. 모턴은 '지구온난화'를 '거대한 사물'(hyperobject)이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지구온난화와 같은 문제는 단지 하나의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상당한 복잡한 원인들과 결과들의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쉽게 이해하기 힘들죠. 그렇게 쉽게 이해하기 힘들기에 지금 여기 있는 일로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당장 누군가 돈을 빼앗기 위해 달려온다면 오히려 이해하기 편하죠. 너무 잘 이해해서 그 일이 지금 여기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확실하게 압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핵실험도 그와 같죠. 사실 이해하기 힘.. 2021. 8. 25.
'이끔의 주체'와 '따름의 주체' (더불어 철학 시작하기 6) 철학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철학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경전이나 신의 가르침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순응은 나란 주체를 따름의 주체로 삼을 뿐 이끔의 주체로 살긴 못하게 합니다.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철학으로 사는 삶은 자기 이성으로 자기 본질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물론 그 이끔에 자기 존재는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니 철학으로 사는 삶은 자기 삶에 있어 따름의 주체이며 동시에 이끔의 주체입니다. 이끔의 주체가 알아도 따름의 주체가 따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철학적으로 수많은 이론들이 나오고 그 이론들이 저마다 이상적인 사회를 이야기하고 완전한 자아를 설명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긴 어렵습니다. 안다 하여 이끌리지 않습니다. 어느 것이 바른 .. 2021. 6. 14.
철학은 더불어 우는 목소리에 대한 기록이어야 한다. (더불어 철학 시작하기 5) 철학은 글공부가 전부인가? 조선 시대 지식인을 생각해보자. 그들 대부분은 글공부가 너무나 소중했다. 공자니 주자니... 이황이니 이이니... 그들의 삶 내내 그들의 이름은 단순한 누군가의 이름이 아닌 답의 이름이었고 그 답 가운데 누구의 답을 선택하면 그 답을 더욱더 단단히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 노력이 매우 순수한 것이라도 사실 조선 지식인들이 그들과 동시를 산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한 일은 매우 적다. 아무리 몇몇 학자들이 신분제의 문제점을 인식했다 해도 사실 그런 인식이 사회를 개혁하자는 분노가 되진 못하고 그냥 인식으로 그쳤다. 왜일까? 솔직하게 생각해 보면 조선 시대의 지식인들은 그 시대 자신이 인식한 그 사회적 문제에서 고난의 주체가 아니었다. 그들은 통치의 주체일 뿐이었다. 종종 양반들..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