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신학199 정교회의 나누어짐... 북한엔 정교회 성당이 있습니다. 개신교회도 있지만 북한의 개신교회 신학교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부류의 신학교인가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견 가운데 어느 것이 정답인지 선택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정교회는 러시아 정교회 소속 교회이며 그곳의 두 사제는 러시아 정교회 신학교에 유학을 다녀온 사제입니다. 북한 내부에서 교육받은 사제가 아니라 러시아 정교회 소속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사제 서품을 받은 이들이라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조금 복잡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북한에 현실적으로 성당을 두고 있지 않지만, 그곳의 교구들이 완전히 다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닙니다. 함흥 교구는 침묵의 교회로 지금은 춘천교구장이 교구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 다른 교구들도 마찬가지다... 2020. 10. 5. 우선 나를 돌아봅니다. 미국의 러시아 정교회 수도 사제인 세라핀 로즈(Seraphim Rose)는 많은 정교회 문헌을 서방 사회에 소개한 인물이며, 그의 수도원은 현재 세르비아 정교회 소속으로 여전히 정교회 관련 문헌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늘 그의 사상을 소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우연히 스친 그의 말 한마디를 나누고자 합니다. 다들 이미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교회를 다니는 이들이 성서에서도 익숙할 것이고 절에 다니는 이들은 불경의 가르침에서도 비슷한 것을 접했을 것입니다. "다른 이를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마세요. 다른 이들을 천사와 같이 여기세요. 그들의 죄와 실수와 약점을 덮어주세요. 오직 당신 스스로를 가장 큰 죄인으로 돌아보세요. 이것이 영적 삶의 첫 걸음입니다." 우린 .. 2020. 10. 5.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그: 지금 커피 마시러 가자. 나: 나 지금 일을 하고 있어서 10분만 기다려줘. 그: 그럼 그냥 일을 해. 나는 지금 간다. 나: 급해? 그: 아니, 나:그럼 10분만 기다려다가 같이 가자. 그: 아니 그냥 갈게. 친구의 생각대로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스스로는 상당히 배려하고 산다지만, 사실 타협은 없습니다. 대화도 없습니다. 그는 대화라고 생각하지만 대화라기보다는 그냥 자신의 생각대로 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까요?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의 생각대로 생각하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다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삽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같은 가족이라도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삽니다. 굳.. 2020. 10. 4. 이기는 법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법 조금 이상하지만 많은 이들은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이상하죠. 조금이라도 성공하여 이루어 그것으로 대단하다 하면 스스로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며 자신의 불행을 당연시합니다. 이상하게 말입니다. 평생 부모의 덕을 보지 못한 친구는 드라마 동백이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언젠가 커피 한 잔 마시며 우연히 친구의 지난 과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고아원 시절에서 수년간 힘들게 살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나이의 양부모와의 삶 그리고 그들의 참 아픈 짓들로 인한 어린 마음에 새겨진 상처들... 친구의 과거를 들으며 저의 마음도 참으로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그런 힘겨움의 끝에 지금도 여전히 그 친구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른 이들이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집에 그.. 2020. 10. 3.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