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연구소394 반야심경 읽기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풀이)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무엇으로 영구히 있다 생각하는 모든 것은 사실 무엇으로 있는 듯이 보이지만 없는 것입니다. 첫 사람이 시작할 때 그 사랑은 영원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시들해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픈 이별을 남깁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어느 순간엔 사라져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나고 사라지고 다시 나고 사라집니다. 쉼 없이 반복됩니다. 죽고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한때 목숨 같은 사랑도 사라지고 다른 사랑이 찾아오고 한때 영원한 답 같던 이념도 어느 순간 과거의 낡은 것이 되고 맙니다. 그것이 있는 모든 것의 운명입니다. 나의 밖은 그렇게 변화합니다. 있다 사라집니다. 그러나 나의 안은 나의 밖의 이것을 무시하고 변하지 않아야 한다.. 2020. 5. 28. 아닌 것으로 있다는 것 무엇이 아닌 것으로 있을 때, 있는 것은 그 있음을 자기 밖 자기 아닌 것에 의해 구속된다. 나는 너가 아닌 것으로 있고 나는 남이 아닌 것으로 있다. 타자는 나를 막아선 본질의 벽이다. 그 벽 안에서 나는 남 아닌 것으로 나를 안다. 남은 나의 있음을 위해 필요하다. 그 남이 나의 있음을 규정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남을 나의 존재에서 온전히 배제함으로 내가 된다. 무엇도 아닌 것, 무엇 아닌 나, 남 아닌 나는 남을 지우고 남을 적으로 만들며 있다. 적이 필요하다. 막상 그렇게 철저하게 홀로되면 이젠 괴롭다. 남 아닌 나로 있다. 막상 남이 없으면 나를 규정한 수단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 서글픈 자존감은 오히려 무서운 자기 결핍인 것이다. 부족한 나와 다른 너라며 자신을 높여줄때 만들어진 서글픈 노.. 2020. 5. 27. 존재론 강의 2 더불어 있음에 대하여 2020.05.22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가 읽는 책의 저자... 누군가의 삶이 잠시 스친 철학 강의의 강사... 누군가의 제자... 누군가의 이웃... 누군가의 신도... 누군가의 페이스북 친구... 등등등... 결국 그 수많은 누군가 속에 내가 있다. 그 모둔 누군가를 지우고 있는 곳에 나는 그저 있을 뿐, 그저 그렇게 홀로 있을 뿐... 그 뿐이겠다. '있다'... 그저 홀로 있음으로 나와 더불어 있는 모든 것을 지우면 그 '있디'는 무엇도 아닌 것으로 있는 것이 된다. '무엇 아닌 있다'의 모습 말이다. 그렇게 스스로 있으려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결국 웃어도 더불어 웃고 울어도 더불어 운다. 홀로 앞서 독립적으로 살자 해도 그럴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론적 처지다. 우리 있음.. 2020. 5. 24. 오캄연구소는 연구 공간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시작하려 합니다. 후원! 부탁드립니다. 어떤 식으로든 다음 주말에 유튜브를 이용한 강의는 시작됩니다. 후원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실 분들도 필요합니다. 중세의 철학'들'을 강의할 것입니다. 1년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오캄연구소는 철학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작디 작은 연구소입니다. 작디작은 노력에 후원의 힘을 더해 주실 분들은 로 하시면 됩니다. 적은 금액도 오캄연구소에겐 큰 응원이며 희망입니다. 정기 후원과 비정기 후원... 모두 가능하며 후원금은 만원 이상 자유로이 두려합니다. 공개 강의는 의무적 수강료 없이 후원료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공개 강의가 아닌 강독 강의는 참여의 뜻을 표하시는 분들만을 대상으로 수강료를 가지고 운영할 생각입니다. 응원과 동시에 참여 부탁드립니다. 후원 가족이 되어 주실 분은 페이스북에서 유대칠을 검색하며 메세지를 보.. 2020. 5. 17.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