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연구소394 힘겨운 시작... 2020년 신입생 모집... 5월 나의 모든 알바가 마무리 되면서 6월... 나는 정말 집에만 있다. 몸은 일이 없는데 맘은 여기 저기 바쁘다. 당장 이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 순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코르나 이후 무엇인가를 하기 참 힘들다. 일이 줄고 같이 일자리도 줄었다. 무엇이라도 해야하는데... 삶은 정말 쉽지 않다. 글노동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 글작업을 하다가... 사실 글노동이란 것이 책을 쓰기 위해 사용하는 자료 등등 생각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선 인기 작가가 되어야 어느 정도 소득이지 나는 그리 돈을 벌지 못한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나는 그렇게 매력적인 자본 경쟁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어찌 보면 나와 같은 이는 그저 책을 내어주면 고마운 상황이다. 지금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하는.. 2020. 6. 11. 토마스철학학교 오캄연구소 2020년 신입생 모집 2020년 토마스철학학교 신입생 모집 시기 : 2020년 6월 10일 부터 수시 접수 1차 접수: 6월 10일에서 25일까지 대상 : 관심을 가진 모든 이 유튜브를 통하여 한 주에 한 번 강의를 진행합니다. 중세 철학사 강의, 고전 강의 등으로 이루어지며, 공개 강의가 아닌 강의들은 수강료가 있습니다. 수강료가 없는 공개강의 역시 무료라기 보다는 자발적 후원금이란 방식을 유지하겠습니다. 물론 후원금을 낼 정도의 쓸모가 아니라거나 그 정도의 여유가 없다해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강제가 아닙니다. 혹시나 10만원 이상의 월 정기 후원을 하시는 분들은 강의 자체의 수강료는 면제됩니다. 꾸준히 라틴어 등에서 번역된 고전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강독할 계획입니다. 고전어를 알지 못해도 방금 번역한 우리말로 어려움 .. 2020. 6. 11. 더불어 있음이 곧 우리의 있음이길 바라며 무의식적으로 지렁이를 밟게 된다. 지렁이는 발바닥 주인에겐 티도 나지 않을 것이지만 온 힘을 다해서 발악을 한다. 어쩌면 나에게 유튜브 방송도 발악이다. 20년 넘게 알바를 하면서 철학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나는 알바 없이 철학을 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나의 강의들은 들어주시는 분들 사이에 반응이 좋았고, 이후 후속 강의들도 예약되고 준비되고 있었다. 적어도 2월까지 그것을 준비했고, 공식적인 나의 마지막 외출도 강의 관련 회의였다. 그런데 대구에서도 서울에서도 광주에서도 모두 없던 일이 되었다. 미루어진 강의들은 이젠 아예 사라졌다. 다시 나에게 강의의 시간들이 들어 올지 알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에게 알바는 점점 힘든 일이 된다. 4월-5월, 진지하게 택배를 해야하는가 고민.. 2020. 6. 9. '나'는... 아빠로 산다는 것... 남은 가족들 보험금이나 잘 남겨 주면 죽어도 그만이다. 광주에서 대구 가는 버스에서 한 아저씨의 이야기다. 대구의 단어들이 나왔지만 말은 광주였다. 나의 앞에 앉아 심야 버스로 대구 가는 길... 그는 힘겨운 그러나 누구도 수고 했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자신의 삶을 그렇게 표현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도 되는 듯이 모두가 그렇게 산다는 식으로 스스로 자기 위로 하며 말을 멈추었다. 슬프다. 아무리 노력해도 큰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나는 항상 무능한 사람이었다. 누가 무엇이라 하지 않아도 항상 혼자 그렇게 힘들어 했다. 싼 과외 선생이라 그런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대구역 부근 어느 학부모의 독설도 참았다. 비는 시간이면 서류 번역을 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광.. 2020. 6. 8.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