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대칠463

'홀로' 앞서기보다 '더불어' 같이 갑시다. (요한 1서 2장 16절 읽기)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요한 1서 2장 16절 이 세상 어느 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어떤 괘락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권력이나 소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영원한 것이 하나라도 있습니까. 결국은 모두 죽고, 결국은 모두 사라지고, 결국은 모두 잊힙니다. 그게 세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굳이 어려운 이야기 필요 없이 어쩌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결국 다 사라지는데, 그 사라질 것에 내 온 삶을 걸고 삽니다. 그 사라질 것 때문에 서로 싸웁니다. 미워합니다. 저주합니다. 죽입니다. 그 사라질 것 때문에 말입니다. 결국 사라질 그것 때문에 서.. 2022. 8. 22.
더불어 사는 곳에 아픔도 덜 합니다. (요한 1서 2장 10절 읽기)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요한 1서 2장 10절) 처음에 빛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빛으로 가득했단 말은 눈을 뜨고 살았다는 말로 들립니다. 눈을 뜨고 살았으니 나의 앞에 아파하는 이가 보이고 그와 더불어 울며 웃으며 살았겠지요.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을 겁니다. 그러나 곧 어둠이 시작됩니다. 눈을 감고 살게 된 겁니다. 욕심의 눈을 뜨며 나의 앞에 아파하는 이는 보이지 않고 눈 뜨고도 보지 못하는 이가 됩니다. 자기 욕심만 보고 살아가니 서로 다툽니다. 내 앞에 나 아닌 누군가는 나의 앞 길을 막는 방해꾼일 뿐입니다. 이제 나와 더불어 나와 벗으로 온 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 곳에 사랑이 있을까요? 사랑이 있는 곳엔.. 2022. 8. 20.
신을 제대로 아나요? (요한 1서 2장 3절 읽기)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요한 1 서 2장 3절 신을 믿는다면서도 자기 혼자 대단한 줄 아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을 믿는다면서 남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사는 이들 많습니다. 조금 가난하고 학력 높지 않으면 보란 듯이 혹은 은근히 무시하는 이들 많습니다. 돈 좀 있고 권력 가진 이는 모르는 그런 무시, 그런 무시가 가난하고 약한 이들에겐 일상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종교는 그런 점에서 보통의 세상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라는데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따른다면서 욕심을 엄청나게 부립니다. 자기 욕심, 자기 소원을 들어달라며 돈을 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투자죠. 복을 걸고 돈 주고받는 겁니다. 그리.. 2022. 8. 13.
스스로에게 솔직해봅시다! (요한 1서 1장 8절 읽기) "만일 우리가 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요한 1서 1장 8절 무슨 죄가 있을까요? 내 지금을 생각해 보면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행동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욕심으로 하는 죄도 생각이 나고 말입니다. 그중 가장 무서운 죄는 마음으로 욕심으로 하는 죄 같습니다. 지금 힘이 없어 그 죄를 저지르지 못하고서 기죽어 살지만 막상 돈 생기고 권력 생기면 남보다 더 드러나 보이고 싶고, 남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고 싶은 생각에 남을 누르고 일어납니다. 눌리는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높이 올라가려 합니다. 지금 힘없고 돈 없어 죄 저지르지 않고 이리 살지만 나도 힘 있고 .. 2022.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