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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30

철학사 연구에서 '해체'란? (중세철학 연구 2021 02 15) 철학사에 있어서 내가 해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의 단일한 주제의 물음이 사실 주제의 복합체였고 그 주체들이 흩어져 나누어지는 과정을 두고 부르는 명칭이다. 예를 들어보자. 삼위일체 대한 물음은 하나의 단위로 존재하는 물음이다. 그러나 그 하나의 물음은 결코 하나로 진행되지 않는다. 우선 1) 신학적으로 삼위일체라는 하나의 믿음이다. 그것은 이성을 넘어서는 하나의 진리로 그리스도교 신앙인에겐 믿어진다. 계시와 성경 등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그것은 사실로 수용된다. 또 다른 것이 있다. 2) 성자와 성부 사이의 관계 문제다. 이 관계의 문제는 실체 범주와 관계 범주 등을 둘러싼 물음이 된다. 즉 그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과 관련된 물음이 된다. 범주들에 대한 고민은 신학적 물음에서 독립된 범주들의 독립.. 2021. 2. 16.
철학의 대전환... 아리스토텔레스, 그들은 달랐다. 서유럽의 중세철학은 ‘그리스도교 철학’을 조건으로 이루어진 ‘철학’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철학’이라 부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헬라스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더 엄밀하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다. 서유럽은 라틴어로 번역된 문헌에 한하여 철학이 이루어졌다. 라틴어로 번역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라틴어로 번역된 것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았다. 라틴어로 되어 있는 것만이 헬라스 철학으로 중세 서유럽의 학자들을 이어 줄 수 있었다.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초반 ‘칼키디우스’가 라틴어로 번역한 플라톤 『티마이오스』와 5세기에서 6세기 ‘보에티우스’가 번역한 조금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헌 정도 그리고 4세기 ‘마리우스 빅토리누스’가 번역한 플로티누스의 『엔네아데스.. 2020. 9. 25.
철학의 대전환... 나는 중세를 그리려 한다. 지중해 연안을 돌아본다는 것은 지금 여기 나의 철학적 작업에 매우 소중한 무엇이 되기 위해서다. 단순한 남의 과거가 궁금해서가 아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지중해 연안의 많은 철학적 결실 속에서 철학을 진행하고 있고 또한 살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국제법의 존재론적 근거가 바로 그곳에서 그곳의 철학자들에 의하여 만들어졌으며, 이후 온 세상에 퍼진 것이다. 그 이외 그곳에서 다져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교 역시 지금 여기 나에겐 그저 남의 일이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교회와 성당을 다니고 있고, 지금 뉴스에는 어렵지 않게 이슬람과 유대의 충돌을 보고 있다. 그 충돌이 그저 남의 일인가? 당장 석유값이 오를지 모르고 우리의 청년들이 파병을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여러 논의들이 오가기 시작할지 모.. 2020. 9. 20.
지중해 연안의 중세철학들 1 - 8세기를 기억해주세요! 지중해 연안의 중세철학들 1 - 8세기를 기억해주세요! 8세기를 기억해주세요. 그 시기에 스콜라철학의 배경이 되는 스콜라, 즉 학교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스콜라철학은 바로 그 학교의 철학입니다. 교부 시대의 철학과 구분되는 스콜라 철학의 공간적 조건은 바로 그것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함과 구분되는 스콜라 철학의 철학함은 토론과 강의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졌으니까요. 오늘 강의, 저의 목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다음 녹화때에는 목건강을 잘 관리하겠습니다. ㅎㅎ 토마스철학학교 오캄연구소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유지됩니다.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국민은행 9 6677 3434 43 유대칠 여러분의 후원금은 토마스철학학교의 소중한 토대가 됩니다. 토마스철학학교와 더.. 2020.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