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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신학76

이기는 법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법 조금 이상하지만 많은 이들은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이상하죠. 조금이라도 성공하여 이루어 그것으로 대단하다 하면 스스로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며 자신의 불행을 당연시합니다. 이상하게 말입니다. 평생 부모의 덕을 보지 못한 친구는 드라마 동백이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언젠가 커피 한 잔 마시며 우연히 친구의 지난 과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고아원 시절에서 수년간 힘들게 살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나이의 양부모와의 삶 그리고 그들의 참 아픈 짓들로 인한 어린 마음에 새겨진 상처들... 친구의 과거를 들으며 저의 마음도 참으로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그런 힘겨움의 끝에 지금도 여전히 그 친구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른 이들이 보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집에 그.. 2020. 10. 3.
예수님과 더불어 ... 예수님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누군가는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하여 분노하여 거리에 나서 외치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이런저런 어지러움은 나의 마음을 흐리는 것이며 그저 조용한 곳에서 조용하게 말씀 묵상하는 것이 예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이라 합니다. 결국 하느님이 다 이루실 것이니 애써 분노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이 목석이 되는 것이 정말 제대로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라 합니다. 정말 예수님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예수님은 과거의 분이 아니십니다. 멀리 남의 나라 남의 땅에 남과 더불어 있던 분도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지금 여기 나와 우리를 이루며 더불어.. 2020. 10. 2.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12장 21절을 마주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필립보에게 말합니다.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자 합니다.” 이 말이 오직 그들의 말이기만 할까요. 우리도 이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그런데 5장 8절에선 마음이 깨끗한 자만이 주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 우리 주님을 뵙기 위해 우선 이 물음부터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저런 욕심으로 만들어진 아집으로 보면 오직 자기 욕심의 관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땅으로 돈을 벌려는 이들에게 저 아름다운 산도 돈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 가운데 애쓰며 살아가는 농부의 애씀보다 자기 돈이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 또 누군가에겐 가난한 이.. 2020. 9. 30.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셨습니다 마태오 복음서와 루카 복음서의 시작은 무척이나 긴 족보로 시작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처음으로 복음서를 마주한 이들은 당황할지 모릅니다. 구약의 예언이든 무엇이든 그저 이 세상의 희망은 하늘에서 바로 오셔도 좋을 것은 굳이 이 긴 족보의 끝에 있다며 그렇게 긴 족보를 소개하는 것일까? 당시 유다인에게 예수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란 것은 매우 큰 의미였기에 이 두 분의 후손임을 보이는 족보를 강조해야 할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 족보가 무슨 뜻을 가진 것일까요? 그저 지식으로 주어진 이런저런 구약과 신약의 관계와 두 위대한 신앙인의 후손이란 것 이외 무슨 뜻을 가지는 것일까요? 예수가 이 땅에 오기까지 등장하는 족보 속 인물들은 참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있습.. 202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