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신학199 가장 가까운 먼곳 민족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진 힘이 때론 희망이지만 때론 폭력 가득한 절망이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힘이 때론 희망이지만 떄론 폭력 가득한 절망이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진 힘이 때론 희망이지만 때론 폭력 가득한 절망이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진 힘이 때론 희망이지만 때론 폭력 가득한 절망이었다. 더불어 살기 위해 죽자가 아니라 너 죽어 나 살자! 외치는 이기적 외침의 듣기 좋은 말, 듣기 좋은 거짓, 결국 그것이었다. 민족이란 이름이지만 그 민족은 몇몇이었고, 그 몇몇이 그들만 누리고 살았다. 국가라는 이름이지만 그 국가는 몇몇이었고, 그 몇몇이 그들만 누리고 살았다. 종교라는 이름이지만 그 종교는 몇몇이었고, 그 몇몇이 그들만 누리고 살았다. 가족이란 이름이지만 그 가족은 몇몇이었고,.. 2020. 7. 8. 그냥 가만히 있지 않는다. 나의 앞에 놓인 돌은 그냥 가만히 있지 않는다. 스스로 돌로 존재하고 있다. 돌로 존재하는 자기 정체성의 운동을 하고 있다. 조금 딱딱한 이야기지만, 사실 그렇다. 그는 자신의 본질에 충실하다. 그 본질의 충실함은 하나의 가능성으로 좁혀져 있지도 않는다. 그 돌은 나에게 말을 건내기도 한다. 내 딸은 울산의 바다에서 주워온 돌을 나에게 선물했다. 딸에게 이 돌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문진’이었다. 넘어가는 공책와 책을 잡아주는 무거운 돌은 딸에게 그렇게 쓸모있는 벗이었다. 바닷가에 그렇게 수백년 있었을 그 돌은 다시 나의 방에 들어와 나의 옆에서 문진으로 있다. 돌은 딱딱하고 무거운 본질의 구현 속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홀로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마주하는 누군가의 앞에서 말이다.. 2020. 7. 7. 사랑 이야기 1 악인의 길은 주님께서 역겨워하시고 의로움을 추구하는 이는 주님께서 사랑하신다. (잠언 15, 9) 나쁜 사람의 삶은 주님께서 싫어하시지만, 착한 사람의 삶은 주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착한 사람은 우리의 편에서 생각하지만, 나쁜 사람은 나의 편에서만 생각합니다. 나만 있습니다. 나만 홀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대화하기 보다 명령하기를 좋아합니다. 나 아닌 이들의 아픈 마음이나 마음 상함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자기 한 사람 편함만을 생각합니다. 나 하나의 편함을 제외하면 모두 버려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버립니다. 자신의 옆에서 함께 한 벗들과의 추억도 버립니다. 성가십니다. 자신의 옆에서 함께 한 추억 없이 그저 지금만을 삽니다. 있다가 사라지고 있다고 사라지는 그 지금만을 삽니다. 그러니 허무합니다. 자신.. 2020. 6. 27. 뜻으로 본 교회사 1. 결국 민중이었다! 결국 민중이었다! “(기원후 61년 어느 날) 페다니우스(Pedanius) 세쿤두스(Secundus) 수도 경비대장이 자신의 노예에게 살해되었다. 노예에게 자유를 주겠다 약속하였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혹은 어린 아이를 성추행한 죄를 인정하지만, 그 아이의 주인이 요구한 것을 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관습에 따라 죄인과 같은 집에 사는 모든 노예들은 죽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에 분노한 군중들이 무고한 노예들의 목숨을 보호하고자 소리를 높였다. 원로원에서 조차 이런 조치가 너무나 가혹하다고 격렬하게 반대하는 이들이 있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로원 의원들은 이 법을 그대로 두고 싶었다… 사형을 지지하는 이들의 수가 점점 많아졌다. 그러나 사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난 군중이 돌멩이.. 2020. 4. 27.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