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불어신학199

착해지자! 일간유대칠 2020.04.04 우리는 얼마나 나쁜 사람일까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이 제가 생각하는 나쁜 사람입니다. 우린 얼마나 나쁜 사람일까요? 사람들은 노인분들이 병을 퍼트린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이 있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내를 나가면 절대 마스크를 내리지 않는 분들은 대부분 노인 분들입니다. 스스로의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나라의 노인 감염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60대가 12%이고 70대가 7%이며 80대는 4%입니다. 그들은 겨우 산책을 하는 정도니 말입니다. 외부를 잘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동네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들은 산책하는 노인이지만 노인분들의 활동은 많지 않고 마스크 착용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즉, 남에게 .. 2020. 4. 4.
참된 진리는 더불어 있음으로 우리와 함께 한다. (<대한민국철학사> 읽기) "선한 것을 이루려는 정의의 마음은 사랑의 분노다, 정의란 사회적 표현이다. 하느님이 창조한 선한 것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나의 눈 앞에 아파하는 너의 울음과 고통으로 달려감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정의다. 사회 가운데 선한 것을 이루려는 민중의 분노가 정의란 말이다, 그렇기에 정의는 정의롭지 않은 나, 부끄러운 나, 달려가지 않는 나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하고, 그 자각 이후 더 이상 부끄럽지 않으려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487쪽 문익환이 향하려는 그 철학의 마지막 지향점은 부조리한 고난 속에서 울고 있는 지금 여기 바로 이 땅을 떠난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이 땅의 밖에 있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 바로 여기 이 공간, 바로 이 공간을 가득히 채운 민중의 눈물, 그 눈물로 달려가.. 2020. 4. 1.
"사랑이 희망이다." <대한민국철학사> 읽기 3. 2020.03.22 하느님이 곧 사랑이다.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은 하느님을 닮아야 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하느님의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이며, 인간의 사랑은 그런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야 한다. 누군가를 어떤 이유가 있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했고, 그것이 사랑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설사 인간이 누군가를 자신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사랑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사랑은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에서 '나'는 '너'를 어떤 다른 이유가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너'가 너'라서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랑이다. 그런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477쪽 지금 우리는 참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 2020. 3. 22.
스스로를 모독하지마라! <대한민국철학사> 읽기 2 자기 철학 없이 살아가는 것! 죄다. 스스로 자기 철학을 만들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 정말 큰 죄다. 자기 존재에 가진 신성에 대한 모독이다. 자기 존재에 대한 모독에서 시작하는 철학은 '가짜 철학'이다. 209쪽 자기 철학, 바로 지금 여기의 철학, 지금 여기를 긍정하는 철학이 아니라, 남의 그림자에서 안주하려는 철학, 지금 당장 여기의 온갖 모순을 외국의 답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것, 이 모든 것은 그들에겐 '진짜 철학'이지만, 지금 나에겐 '가짜 철학'일 수 있다. 지금 여기 나의 울음이 나의 분노가 나의 철학이 시작하는 첫 태동일 수 있다. 나의 철학이 자랄 수 있게, 쉼 없이 고민하고 쉼 없이 번뇌 가운데 갈등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묻고 생각하고 답하고, 다시 부정하고 돌아보고 묻고 생..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