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학회100 저급하게 살지 맙시다! <모든 형제들> 읽기 6 자신의 땅값을 올려준다면 더 좋아합니다. 자신의 이기심 속 욕심들을 현실이 되게 해 준다 하면 더 좋아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린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 줄이거나 그 욕심을 조금 줄여, 아니 더 정확하게는 가난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사회가 조금 더 애쓰고 그들의 아픔에 더 열심히 더불어 있자 하면 갑자기 싫어합니다. 가난한 이들 중심의 정책들이 혹시나 자신의 소유를 약하게 하고 자신의 욕심에 방해가 될까 말입니다. 그래서 더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이를 좋아하지만, 더불어 더 잘 살자는 이들은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슬픈 일이지요. 이기심으로 가득한 이들의 이기심을 자극하여 권력을 누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이들은 더불어 있음의 가치.. 2021. 3. 15. 더불어 나누어 가짐의 삶이 답입니다. <모든 형제들> 읽기 5 사실 가난한 이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죄입니다. 우리의 아집으로 가난한 이들이 힘든 것입니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가난이 불행의 이유가 되진 않을 것이며, 가난을 이유로 희망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예수께서 하실 말씀대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면, 나의 이웃을 나의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과연 가난이 죄악인 세상이 계속될까요.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이 세상 모든 것의 온전한 소유자이십니다. 사람은 그저 그 하느님의 소유물을 잠시 사용하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데 마치 그것이 영원히 자신의 것이라고 되는 듯이 혹은 자신만이 온전한 소유자인 듯이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자신이 더 많이 가짐으.. 2021. 3. 13. 영하 20도의 사람이 되지 맙시다! <모든 형제들> 읽기 4 온전한 집도 아닌 비닐하우스에서 그것도 영하 20도의 차가운 속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가 말 그대로 추워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린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여러 성폭력을 포함한 다양한 폭력을 일상으로 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을 우리는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보고 있기는 한 것일까요? 의 한 구절을 읽어봅니다. “사람들은 이민자가 인간이 아니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겠지만, 의사결정과 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다른 사람보다 쓸모없고 중요하지 않은, 인간답지 않은 존재로 간주함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이 자기 신앙보다 정치적 선택을 우선시하여 이러한 사고방식과 태도를 갖는 일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 2021. 3. 12. 낙수효과 따위 믿지마세요! <모든 형제들> 읽기 3 한때 많은 이들이, 아니 지금도 많은 이들이 낙수 효과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부자가 아주 많이 부자가 되면 그 부자의 주머니에게 흘러나오는 것이 많아져서 가난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죠.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부자들의 욕심은 끝이 있을까요? 정말 부자들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있을까요?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욕심의 끝은 없습니다. 이미 고대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교부들 역시 그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그것을 채울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많은 권력을 가져도 권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공기업에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더 우선적으로 생.. 2021. 3. 11. 이전 1 ··· 3 4 5 6 7 8 9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