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대칠463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더불어 철학 2020 12 21) 중세 철학자들은 신을 알 수 없다 했습니다. 신을 안다는 것은 신을 사람의 이 작은 두뇌 속에 집어 놓는다는 말이 되니 말입니다. 신이 이 작은 두뇌 속에 들어온 정도로 작은 존재가 아니 사람은 절대 신을 알 수 없다 했습니다. 알 수 없는 신을 향한 여정이 신앙이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체계화한 것을 신학이라 생각했습니다.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 신앙이란 말이 됩니다.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하여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알지도 못하는 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알까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신앙이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쉼 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고민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착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실 하느님은 착하게 사는 것을 원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착하게 산다.. 2020. 12. 20.
돈은 종교를 독약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2020 12 18) 밧줄로 채찍을 만들어 모두 양과 소와 함께 성전에서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며 그 상들을 둘러엎으셨다. (요한 2장 15절) 성전 세는 모두가 유다돈으로 바쳐야 했습니다. 당시 강대국이며 현실적으로 지중해 유일의 강대국인 로마의 돈으로 바칠 순 없었습니다. 그러나 환전소, 즉 돈을 바꾸어주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는 그것의 돋을 쏟아 버리셨을까요. 돈, 그것은 항상 이익을 남기려는 이들을 부르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을 보면서 돈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오면 사람이 더 많이 오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더 많은 돈이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눈으로 감각하는 것은 같지만 영혼의 판단은 다릅니다. 영혼은 보고자 하는 것을 봅니다. 감각은 보이는 대로 보지만 영혼은 보려는 모.. 2020. 12. 18.
당신을 향하여 애쓰는 것이 저의 길입니다. (2020 12 18) 세상에 그분이 계셨고, 세상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생겼다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헬라말: Ἐν τῷ κόσμῳ ἦν, καὶ ὁ κόσμος διʼ αὐτοῦ ἐγένετο, καὶ ὁ κόσμος αὐτὸν οὐκ ἔγνω.) (라틴말: In mundo erat, et mundus per ipsum factus est, et mundus eum non cognovit.) (요한 1장 10절) 있는 그대로의 그분을 어찌 사람의 눈으로 알아보겠습니까? 사실 사람이란 이 거대한 우주의 한 낱 작은 순간이며 몸짓이니 감이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알아볼 순 없습니다. 하느님의 조각조각 조각 하나도 이 작은 혼으로 담아내기가 힘든 분이 당신이니 말입니다. 그러니 어찌 있는 그대로의 당신 마음을 헤아.. 2020. 12. 17.
희망을 투구로 살아갑시다. "그러나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들로서 정신을 차려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에 대한 희망을 투구로 씁시다."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5 장 8절) 험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더 강한 독기와 더 강한 이기심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까이 다가오면 경계하고 조금 멀어지면 바로 공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면서 말입니다. 남에게 속 마음을 읽히지 않고 다가가 이기는 것이 지혜라면서 말입니다. 정말 우리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무기는 독기와 이기심일까요? 태초에 말씀이 있으셨고 그 말씀이 우리 생의 빛으로 있다는 말씀을 생각하면 우린 어둠이 아니라 처음부터 대낮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빛의 공간에선 자신의 아집으로 인하여 눈을 감고 바로 앞에..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