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유대칠70 낙수효과 따위 믿지마세요! <모든 형제들> 읽기 3 한때 많은 이들이, 아니 지금도 많은 이들이 낙수 효과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부자가 아주 많이 부자가 되면 그 부자의 주머니에게 흘러나오는 것이 많아져서 가난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죠. 떨어지는 물을 받아먹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부자들의 욕심은 끝이 있을까요? 정말 부자들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있을까요?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욕심의 끝은 없습니다. 이미 고대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교부들 역시 그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그것을 채울 수 없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많은 권력을 가져도 권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공기업에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더 우선적으로 생.. 2021. 3. 11. '나'라는 우상에 빠지지 맙시다. (더불어 신학의 요한 1서 읽기 20) 14 우리가 그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확신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뜻을 따라 무엇을 청하면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15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 그분이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또한 그분께 청한 것들을 (이미) 받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16 누가 혹시 자기 형제가 죽을 정도는 아닌 죄를 짓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께) 청하시오.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 그 죽을죄는 짓지 않은 이들에게 말입니다. 그러나 죽을죄도 있습니다. 그런 죄에 대해서 청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7 모든 불의는 죄입니다. 그러나 죽을 정도는 아닌 죄가 있습니다. 18 우리가 알다시피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이는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신 분이 그를 지켜 주시니 악한 .. 2021. 3. 10. 서로 다름이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모든 형제들> 읽기 2 사람들은 서로 참 많이 다릅니다. 얼굴 생긴 모양만큼이나 생각도 다릅니다. 종교도 정말 다양합니다. 같은 종교라도 마음속 신을 향한 모양은 또 서로 많이들 다릅니다. 같은 그리스도교인이라도 모두 다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문이 서로 다르듯이 그렇게 저마다의 외모도 생각도 삶도 다릅니다. 그런데 참 쉽게 남의 삶에 대하여 이렇다 저렇다 판단해 버립니다. 그 판단 속에 누군가는 금세 악당이 되어 버리고 또 누군가는 금세 천사가 되어 버립니다. 자신과 비슷하면 천사이고 다르면 악당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만으로 그것만이 정답이란 고집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인류로서, 같은 운명을 타고난 여행자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자녀들로서, 모두 형제로서 각자 자기.. 2021. 3. 9.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합니다. <모든 형제들> 읽기 1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멀리 있을 때나 함께 있을 때나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여라”라고 했습니다. 여러 성경의 구절들이 떠오릅니다.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도 떠오르고 예수님 바로 그분이 사랑이란 말도 떠오릅니다. 예수께서 하신 거의 모든 말씀은 어쩌면 서로 사랑하는 말로 정리될 수 있도 있을 듯합니다. 은 바로 이 구절을 풀이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물리적인 거리와 무관하게 어디에 태어나 어디서 살고 있는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알아보고 가치를 인정하며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열린 형제애의 핵심을 표현했다.”(1항) 저는 저의 신학을 ‘더불어 신학’이라 부릅니다. 더불어 신학이 하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리적 거리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어떻게 살.. 2021. 3. 8.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