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함'과 '행함'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은 순수한 행함만이 더욱 더 온전한 그 무엇이라 생각했다. 무엇인가로 부터 당한다는 것은 온전한 것이 아닌 존재, 무력한 존재, 의존적인 존재, 나약한 존재로 보았다. 이 세상 그 무엇으로 부터도 당하지 않는 존재, 그런 존재가 되려 했고, 그런 존재를 참으로 온전한 존재라 생각했다. 신 역시 그러한 존재라고 생각한 듯 하다. 많은 종교는 수많은 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지만, 스스로는 죽지도 않고 늙어지지도 않는 존재, 그런 존재를 신이라 생각했다. 문학적으로 감성적으로 신도 운다 하지만, 신은 이 세상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며,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라져도 그 자신의 존재엔 어떤 변화도 없는 그러한 존재, 즉 신은 철저하게 홀로 있음의 존재다. 물론 몇몇 종교인이가..
2020. 6. 6.